<목차> 1. 기업설명, BM 분석 2. 경영진, 대주주 분석 3. 재무분석 4. 모멘텀, 차트 5. 긍정적 부정적 요소 6. 적정 주가 |
1. 기업 소개
동사는 1997년 설립되어 2015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나노계측장비(원자현미경) 전문 기업임.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도쿄 및 싱가폴 현지 판매 법인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해외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음. 원자현미경은 소재, 화학, 제약, 생명공학, 전자, 반도체 등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나노 과학기술 연구에 광범위하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 2020년 3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51%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214.8% 증가. 축소지향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사들이 원자현미경에 대규모 투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국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반도체 IDM 및 장비업체 역시 공정미세화, EUV 등의 신공정 도입 등에 따라 원자현미경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임. 출처 : FnGudie |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을 만드는 회사이다.
원자현미경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자.
현미경은 크게 광학현미경, 전자현미경, 원자현미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은 400-700nm의 파장이다.
만약 우리가 보려는 물체가 400nm보다 작은 간격으로 존재한다면 광학현미경으로는 아무리 확대를 해도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전자현미경과 원자현미경이다.
원자현미경은 전자현미경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현미경으로 전자현미경과 달리 진공상태가 아닌 대기 중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수천만 배율로 전자현미경보다 훨씬 높은 확대 배율을 가지고 있다.
파크시스템스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전 세계에 다양한 대기업과 유명 대학들이 파크시스템스로 부터 원자현미경을 공급받고 있다.
갈수록 미세화, 나노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반도체, 화학, 바이오 등 나노현미경의 쓰임새가 많아지고 있다.
주요 매출 구성은 사업용 장비가 65%, 연구용 장비다 30% 정도이다.
미세 기술이 발전할 수록 연구용에서도 산업용에서도 원자현미경이 더욱 많이 쓰일 것이다.
실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추정하기로 연간 5.8% 정도의 원자현미경 시장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업용 원자현미경의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현재 원자현미경 시장의 1위이자 파크시스템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데는 Bruker이다. 1990년대 초창기 원자현미경 시장을 도표 맨 위에 3개의 회사가 나눠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이 합쳐져서 결국 Bruker가 된 것이다. 그만큼 기술력이 쌓여있고 고객층이 두텁다. 이전에도 Bruker의 원자현미경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보니 다음 연구도 Bruker의 제품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기보고서 상으로 기술력에 있어서는 파크시스템스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Bruker에서는 최근 10년간 이렇다 할만한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반면 파크시스템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성과를 내고 있다.
2. 경영진, 대주주 분석
파크시스템스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이자 핵심적인 기술개발자인 박상일대표이다.
원래도 경영진 분석은 중요하지만 파크시스템스에서 특히나 중요한 이유가 박상일 대표가 원자현미경 초창기 개발팀 멤버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부터 원자현미경이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박상일 대표가 속해있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켈빈 퀘이트 교수 연구실에서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개박하였다.
이후 1980년대 말 박상일 대표는 미국에서 원자현미경을 제조하는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초창기 원자현미경 기업 중 하나인 Park Scientific Instruments이다. 이후 1997년경 Park Scientific Instruments를 매각하게 되고 Park Scientific Instruments는 여러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Bruker가 된다. 박상일 대표는 한국에 들어와 지금의 파크시스템스를 설립하게 된다.
다시 말해 현재 업계 1위이자 경쟁자인 Bruker의 초기 기술 역시 박상일 대표의 공로가 일부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파크시스템스가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발표하고 앞서갈 수 있는 동력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공시 보고서들을 보면 당사의 기술력과 향후 전망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3. 재무분석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영업이익률이 15% 정도로 약간 아쉽지만 순이익률이 항상 13% 이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ROE 역시 15~20%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부채비율과 당좌비율 역시 굉장히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여준다.배당성향이나 시가배당률은 낮은 편이나, 아직 충분한 성장 여력이 있는 회사임을 고려했을 때 배당보다는 재투자에 힘을 쏟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밴드 차트를 보면 역사적 PER, PBR에 비해 현재 고평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네이버 금융의 밴드 차트의 PER은 주의해야 할 것이 기준선들이 201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끝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트레일링 EPS를 구해 PER를 계상해보면 상단의 '투자정보'와 같이 28.37배의 PER를 가진다. 역사적 PER, 동일업종 PER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다. 물론 절대적인 PER이 저평가되어있다고 볼 수는 없다.
PBR의 경우 7배 이상의 높은 배수를 보이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원자현미경 산업 자체가 굉장히 기술집약적인 데에다가 고부가 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파크시스템스는 제조 파트는 외주를 맡기기 때문에 더욱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다.
4. 모멘텀, 차트
파크시스템스의 1년간 모멘텀 및 차트이다.
3,6,12개월 모멘텀이 좋고 1개월 모멘텀만 약간 마이너스이다. 참고로 1개월 모멘텀은 신뢰성이 제일 떨어진다.
차트는 120일 선을 기준으로 장기적으로도 우상향하고 있으며 최근에 60일 선에 다시 붙고 있다.
5. 긍정적 부정적 요소
1) 긍정적 요소
- 원자현미경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 기술적 해자
- 글로벌 시장에 대한 성과와 기업의 확장 의지
- 원자현미경 초창기 멤버이자 이미 성공한 경험이 있는 박상일 대표
2) 부정적 요소
- Bruker 경쟁사의 굳건한 이미지와 과거 데이터
- Made in Korea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반기보고서에 자세히 나옴)
- 절대적 수치로 높은 PER
- 아직은 상용화가 낮은 원자현미경 (너무 일찍 들어간 것일 수 있음)
6. 적정 주가
사실 적정주가를 따지기에는 현재도 많이 고평가 되어있다. 특히 주봉을 보면 이격도가 많이 벌어져 있어 자칫 물릴 수도 있는 영역으로 보인다. 재무상으로는 2020년 9월 8일 기준의 56,800원 역시 적정주가라고 생각한다.
다만 추후의 반도체 및 기타 영역에서 원자현미경의 상용화 가능성, 상업용 원자현미경 분야에서 파크시스템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에도 투자할만한 가치를 가졌다고 보인다.
파크시스템스의 적정주가는 지금부터 단기적으로 저점 구간이 왔을 때 분할 매수, 향후 원자현미경의 상용화가 가시화되었을 때 영업이익의 변동성에 따라 목표주가 재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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