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좋은데 싸다. 왜 이렇게 싼거지. (feat. 휴켐스)
얼마 전 개미들이 프로들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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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자자(개미)들이 프로들을 이기는 방법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손실을 피하는 것이다. 경제는 자연적으로 우상향하며 수익을 낸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시장경제에서 추가적을 이득(알파)를 얻는것은 2차적인 일이며, 그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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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쌀 때만, 싼 가격에만 사면 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에 대한 실전편?으로 한 가지 종목을 살펴보겠다.
바로 휴켐스이다.
에프앤가이드의 기업개요이다. 2개의 자회사가 있으며 주로 화학물질들을 가공하여 기업에 납품하는 화학, BtoB(Business to Business) 기업임을 알 수 있다.
부채비율 36.06%, 유동부채비율 25.02%로 안정성이 굉장히 높다.
2020/12 컨센서스도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흔들릴 일은 없을 것 같다.
ROE, ROA 꾸준히 잘 유지된다.
최근 ROE가 조금 떨어졌지만 떨어져도 10 이상이다.
그렇다면 주주환원이 안되느냐
그렇지도 않다. 배당성향도 꾸준히 50% 내외이며, 배당수익률도 좋다.
유상증자한 이력도 없다.
이런 회사가 PER 9.08 PBR 0.97 (2020.07.03 기준)
사경인 회계사님의 S-RIM을 적용했을 때 가격이다.
맨 오른쪽이 회사의 이익이 매년 20%씩 감소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수적으로 계산한 적정 주가이다.
(S-RIM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설명을)
이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싼 것인가
최근 회사 IR 자료를 보면 암모니아를 가공해 납품하는 화학 제조 BtoB 회사임을 알 수 있다.
요즘 대세는 반도체, IT, 바이오, 전기차 등이다.
화학 제조업이라니 요즘 트렌드에 소외될 수밖에 없다.
매출액이 고만고만하다. 최근에는 오히려 약간 줄었다.
내수 비중이 큰데 내수시장이 안 좋고 납품받는 회사들도 고만고만하니 매출 규모가 크질 않는다.
이런 화학 회사들은 결국 다루는 품목의 스프레드, 즉 완성품의 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차이가 회사의 수익과 직결된다.
안타깝게도 주력 품목들의 스프레드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결론>
회사는 전체적으로 좋다.
꾸준히 높은 ROE와 높은 배당성향은 확실히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장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장기적인 성장성에는 많은 기대를 할 수 없지만, 안전하게 배당받으면서 오래 기다리에는 좋은 회사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매출 규모를 늘리고 사업을 확장할지는 회사 경영진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저의 개인적인 투자 기록이지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이 공부하고 고민하여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시길 바랍니다.)